[NBS초대석] 농부과학자의 꿈 논이 지구를 지킨다 '이동현 농업회사법인 미실란 대표'
농업이 미래다 미농 18회 - 농부과학자 이동현대표
산지스토리-미실란
미실란 생산자이신 정종수 사장님의 수상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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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초대석] 농부과학자의 꿈 논이 지구를 지킨다 '이동현 농업회사법인 미실란 대표'
농업이 미래다 미농 18회 - 농부과학자 이동현대표
산지스토리-미실란
미실란 생산자이신 정종수 사장님의 수상 기사
작성일 2012-05-10 18:22:19
"차별화된 유기농 오색미로 승부" —
고흥 정종수씨 '12회 친환경농산물품평회' 곡류부문 금상
유기농 기능성 오색미를 생산해 최근 열린 전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 곡류부문에서 농식품부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한 고흥군 농업인 정종수(53)씨.
"3년 전부터 쌀 판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유기농 오색미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회장 박성직)가 주최한 '제12회 전국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곡류부문 금상(농수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농업인 정종수(53·사진)씨의 소감이다.
고흥군 도양읍 수동마을에서 1973년부터 쌀농사를 짓고 있는 정씨는 이번 품명회에서 유기농 오색미(녹미ㆍ백옥찰ㆍ신농흑찰ㆍ 갈색쌀ㆍ적미)를 출품했다.
정씨는 "생산 초기 수확량이 일반쌀 보다 떨어지고 또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해 힘들었지만 2005년 첫 출시해 이제는 전량 소비처를 확보했다"며 "초기 곡성의 유기농업체 미실란 대표인 이동현(40) 박사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같은 고흥 출신으로 국내 최초로 유기농 발아현미를 개발했고 TV홈쇼핑 및 인터넷몰에서 대박을 떠트린 화제의 인물이다.
정씨는 올해 4㏊ 논에서 12톤 가량의 오색미를 생산해 절반은 '미실란'에 납품했다.
정씨는 매년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해 시비 처방서의 분석결과에 따라 양분이 과잉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하며 녹비작물 재배와 유기질 퇴비시용으로 지력을 향상시키고 있고 이앙 후 제초관리는 왕우렁이 치패를 활용하고 있다.
또 거름은 직접 생산한 액비를 활용하고 병해충 방제에는 황토유황, 제충국, 멸구슬나무 추출액을 써 화학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에 출품한 황금빛이 도는 갈색쌀(금탑 품종)은 일반 백미보다 유용형질이 우수하고 10a당 500㎏ 이상이 생산될 정도로 다른 쌀에 비해 우수하다. 또 일반백미와 섞어 밥을 지어도 색소가 배어나오지 않아 밥 색깔도 좋고 풍미도 뛰어난 특징이 있다.
특히 갈색쌀에는 가바(GABA)로 알려진 '감마아미노부티르산'의 함량이 일반현미에 비해 약 8배, 흑미에 비해 4배 이상이나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바는 독성이 없고 혈압강하 작용이 있어 외국에서는 의약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등 고기능성 식품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씨는 쌀 육종의 대가 서학수 박사(영남대)가 개발한 '갈색가바쌀' 종자를 영남대 창업기업인 '자연果유기農영농조합(대표 서상학)'에서 전량 공급받고 있으며 녹동농협(조합장 김광선)과 10㏊의 갈색쌀 계약재배를 통해 파종, 수확, 출하까지 전적으로 농협이 책임관리해줘 재배에만 전념하고 있다.
갈색쌀은 종자 공급처에 일반 수매가보다 2배 높은 5만7000원에 판매하고 유기농 오색미는 곡성 미실란과 계약재배로 연간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동부권본부/고흥=최경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