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 (주)미실란 이동현 대표, UN식량농업기구 '모범농민'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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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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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실란 이동현 대표, UN식량농업기구 '모범농민' 표창

18일 태국 방콕 FAO 아태지역사무소에서 수상... "농업 분야 세계 최고 상" 

19.10.19 13:19l최종 업데이트 19.10.20 17:14l

김병기(minifat)


▲  (주)미실란 이동현 대표가 UN식량농업기구가 수여하는 ‘2019 모범농민’ 표창을 받았다.

ⓒ 이동현


농업회사 법인 (주)미실란의 이동현 대표이사가 UN식량농업기구(FAO) 아태지역사무소가 주관하는 '2019 모범 농민'에 선정돼 18일 표창을 받았다. 
UN식량농업기구는 세계 식량의 날인 10월 16일을 맞아 매년 3~5개 국가의 모범농민을 선정하여 표창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이현찬 한국농수산대학총문회장(2010년), 김원석 들녘경영체 전국협의회장(2015년)에 이어 우리나라로서 이 상의 세번 째 수상자가 됐다.

18일 오후 태국 방콕에 있는 FAO 아태지역사무소에서 열린 '2019 세계 식량의 날 아태지역 기념식'은 UN식량농업기구의 연중 가장 큰 이벤트로 알려졌다.
우리 한복을 알리고 우리 농업의 가치도 알릴 수 있었던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FAO 제로헝거 특별대사인 태국 공주 Maha Chakri Sirindhorn를 대신한 아태지역사무소 kundhavi kadiresan 대표로부터 모범농민상을 수여받았다.

이 대표는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소감에서 "내 개인의 영광이며, 우리 가족의 영광이며, 미실란의 영광이며, 우리 동네의 영광이며, 우리나라의 영광이라며
문자와 댓글 주신 많은 분들에게 참 고맙다"면서 "이 영광스러운 상은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UN식량농업기구 아태본부 대표와 부대표 등은 저와 미실란이 해 온 일을 들으시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혁신적 모델 같다'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농업분야 세계 최고의 상, 대한민국 대표로 수상하는 영광을 내 사랑하는 가족 남근숙, 이재혁, 이재욱, 미실란 가족, 미실란 친환경 유기농 생산자, 미실란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 그리고 저와 미실란을 사랑해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더불어 우리 한복을 알릴 수 있게 후원해주신 황금단한복 
김혜원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동현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큐슈대학교에서 생물자원개발관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3년에 일본에서 귀국한 뒤 이듬해 9월에 순천대 연구실에서 농업회사 법인 '미실란'을 창업했다. 미실란(美實蘭)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희망의 열매를 꽃피우는 곳'이란 뜻이다.


▲  (주) 미실란을 공동운영해 온 부인 남근숙씨가 이동현 대표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

ⓒ 이동현


2005년 5월 전남 곡성의 한 폐교를 인수해 부인 남근숙씨와 함께 '미실란'을 공동운영해 온 이 대표는 식약동원(食藥同原 먹는 음식과 약은 근본 뿌리가 같다)
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유기농 발아 현미인 오색미 등을 생산해왔다. 오색미는 국내 여러 기관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을 받은 발아현미, 발아찹쌀현미, 발아적미, 발아흑미, 발아녹미 등이다.

또 '미실란 밥카페 飯(반)하다' 등을 운영하고 있는 미실란은 매년 '작은 들판 음악회' 등을 주관하면서 지역공동체와의 공생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친환경농업 대상',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 대한민국 농업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대산농촌문화상 기술부분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를 비롯한 아태지역 5개국의 인사가 '2019 모범농민'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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